홍차와 그릇

홍차공부를 시작하면서...

건강한인생! 2016. 9. 21. 01:16

요즘 끼니를  걱정하는건 잊은지 오래이다.

배고픔이 문제가 아니라 영양과잉이 문제인 시대이다.

백세시대에 기성세대들은 어떤 음식을 먹어도 양보다는 질을 생각하게되고

좀더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아가며 먹게된다.



반면 젊은 세대들은 맛집이라는 타이틀에 쉽게 현혹되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다.

그래서  기호식품이라 할 수있는 디저트와 음료들도 더 달고 화려한 맛을 찾게 되지 않았을까싶다.


난 이런 인공감미료가 많이 가미된 외식에 길들여진 입맛을 달래줄 기호식품으로 홍차를 권하고 싶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차가 커피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건 틀린생각이었다.

바로 홍차가 당당히 1등의 자리에 올라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홍차가 많이 알려지지않아서 안타깝기도 하다.


홍차가 탄생한지 300년이 넘었으니 오랜세월 영국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인에게 사랑받아온 차이다.

홍차가 만들어진 배경, 홍차로 인한 영국,중국,미국등에서 발생한 여러 전쟁들....

마리봉에서 처음 티클래스(홍차수업)을 접하고  유럽의 문화등을 함께

공부하다보니 학창시절 그렇게 외우기 어렵던 세계사가

이젠 너무 재미있고 쉽게 이해되니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Marry Bong>



역시 공부는 억지로 하기보다는 흥미를 가지고 해야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홍차수업을 하면서 놀란것은 같은 종류의 차나무에서도 잎을 채취하는 시기, 산화시키는 정도,

 다른홍차와의 블렌딩등을 통해서 수없이 많은 종류의 홍차들이 존재한다는것이다.


2년전쯤 홍콩에서 우연히  TWG매장을 발견하고 들어갔다가 깜짝놀랐다.

홍차틴이 도서관의 책들처럼 수백개가 빼곡히 진열되어있었기때문이었다.

그때까지만해도 홍차에 대해아는것이 거의 없는 무지한 사람이어서

티백차만 두어가지 사서 나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아쉬움이 남는다.



< twg 매장 >

사진의 노란색 틴이 전부 홍차이다.

twg에서 판매하는 티의 종류가 800가지나 된다고 정말 많다



이번주에 마리봉 티클래스에서 영국으로 홍차여행을 떠났다.

물론 나는 가지 못했다.

비용과 시간, 그리고 나의 보살핌을 필요로하는 딸이 있어서

지금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지만 언젠가는 딸과 함께 꼭 떠날것이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더 많은 공부를 통해서 열심히 쌓아가야지!


마리봉에서 수업을 추억하며 사진 몇장 남겨본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홍차의 만남^^

독일에서 만든 홍차라는데~ 재미있게 만들었다.



모래시계로 차를 우리는 시간을 정확히 맞추어서 마신다.



홍차의 짙은색감이 잘 나타난 러시안 캐러반~

포트넘앤매이슨에서 만든차인데 틴색깔이 너무 예쁘다.




열심히 공부한 흔적들......






마지막으로 열공하는 손을 남기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일들에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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